제주도 서귀포 호텔 브릿지
숙박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호텔 브릿지" 에서
작년 12월에 호텔 숙박권 이벤트를 진행하였었는데 당첨이 되고야 말았다.
사실 부산에 있는건줄알고 친구랑 둘이 호캉스하러 가려고 했던건데
당첨되고 보니 제주도에 있는 것이었고 3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서
같이 갈 친구가 갈 수있는 날이 될까말까 기다리다가
결국 되지 않아 3월 18일에 혼자 1박을 하러 제주도에 다녀왔다.
숙박권 이벤트는 인스타 피드 잘 꾸미는 사람들이나 되는 줄 알았다.
지난 1년간 도전해봤지만 다른 이벤트는 나름 생각보다 잘 되었는데
그에 비해 숙박이벤트는 한번도 된적이 없어서 일까
(원래는 다른 이벤트들도 되는게 더 신기한 일이지만)
정말 몇년만에 떠난 제주도 여행은 관광의 목적으로 가지 않아서인지
조금 무료한 기분도 들었다.
그냥 동네 산책하는 느낌인데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반을 차지함 ㅋㅋㅋ
관광이 아닌 그냥 흐느적 거리며 걷다보니 제주도라고 해서 우리동네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느껴졌다.
일부러 골목골목으로 다니면서 집집마다 피어있는 동백과 귤나무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제주도 만큼이나 오랜만이었던 호캉스 ~~
제법 좋은 방으로 배정을 해주셔서 서귀포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루말할 수 없는 편안함 ~~~
건너편에서 이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길이 없으니 ㅋㅋ 옷도 훌렁훌렁 벗고 자유가 되었다
호텔가운이 없었던게 매우 아쉽.. 다음에는 잠옷을 하나 챙겨가야 할듯
이 근처에는 호텔 및 숙박업소들이 꽤나 많은 편이다.
다니다보면 허름하거나 코로나 이후로 관광객이 현저히 줄어서인지 비워져있는 호텔들도 있었는데
그 많은 호텔중에 제법 건물 외관도 깔끔하고 방도 깔끔한 호텔이었던 것 같다.
근처에 맛집들도 많고 미술관이나 전시관도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바다까지 가는길도 금방이어서 좋았다.
바다야 잠깐보면 그만이라 뭘할지 고민하면서 지도를 보다가
근처에 예술의 전당이 있고 마침 공연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예술의 전당까지 가는 길에 커다란 공원과 천지연 폭포도 있어서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자연을 누비는 기분이 매우좋았다
호텔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도보 23분정도
호텔에서 바다까지 도보 20분내로 도착
호텔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23분정도
버스타기에도 애매하지만 걸어다니면서 동네동네를 구경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음 !
10층을 배정받아서 높은 층이어서 그런지 밖의 소음도 없었다 :)
호텔 로비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제주도 굿즈나 선물용 쿠키 같은것도 팔고있었다.
특히나 복도에 걸려있는 그림들이 마음에 들어서
전 층을 돌아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옥상은 올라갈 생각을 안한것 같다.
객실에서 보는 뷰만으로도 충분했나보다 ㅋㅋ
배정해주신 방은 "이그제큐티브 오션더블" 이었는데 룸서비스도 되는 방이었던거 같다.
딱히 룸서비스는 시킬것이 없어서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ㅋㅋ
방은 아주 아늑하고 따뜻했고 좋았다 :)
베란다에서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표현이 다 되지 않을 정도로 예쁜 동네였다.
범섬도 또렷이 잘보임 !
무엇보다 침대에 누워서도 밖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고
특히나 아침에 맑은 공기와 함께
눈 뜨자마자 탁 트인 곳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라면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는 것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바라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았던
오밤중에 본 불빛이 있는 야경도 좋았지만 나는 이 아침의 환함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날씨도 좋아서 멀리멀리 까지 볼 수 있었고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이벤트 당첨으로 숙박권이 제공이 되지않았다면
나의 인생에는 올해도 제주도는 리스트에 포함되어있지 않았을 것이다.
제주도가 비행기값이 있어서 버겁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렇게 한번 다녀오고 나니
이것도 몇달에 한번은 해볼만 하겠는데? 싶어졌다
다음에는 한라산에 도전해보고 싶다 !
그리고 제주도 음식들 너무 맛있고 해산물들이 너무 싱싱하다.
요즘 꽃도 그렇고 싱싱한 것들이 왜이리 좋은지 ㅋㅋ
이제는 육지에서 그 어떤 해산물을 먹어도 맛있다고 느끼기는 글른것 같은데 ㅋㅋ
먹을 돈 차곡차곡 저금해서 제주도 한번씩 먹으러 다녀오는 계획도 한번 상상해본다.
조식도 맛있었다. 특히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ㅋㅋ 많이 먹고 싶었는데 한잔으로 참았다.
밥부터 빵까지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고 밖에 경치도 너무 좋았다.
내가 선택한 자리는 바다도 슬쩍 보이고 예쁜 동백이 피어있는 마당이 보이는 자리였는데
이 자리가 가장 좋았을 것같다.
그냥 밖에만 바라봐도 좋을 일
호캉스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내 몸을 온전하게 쉬게 해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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