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만들기.
아무리 좋지 않은 하루가 눈앞에 있더라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그 와중에도 '좋은 순간' 은 지금 내가 바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함이 아닐까
그런 순간이 그 날중 잠시라도 있었다면
그것이 '좋은 날' 이다.
좋지 않은 나쁜일들은 그 순간들의 힘을 받아
열심히 해결해 나가면된다.
좋은 날은 '좋았었다'도 아니고 '좋을거야'도 아니어야 한다.
좋은날은 바로 '오늘'이어야한다.
지금 무엇을 하든 '이 순간'이어야 한다.
좋았었다. 라고 말하는 그 순간도 그 순간의 좋음을 얼마만큼 누렸느냐에 따라
추후에 생각하고 말하는 깊이가 달라지고 후회가 없다.
좋을거야. 라는 기대와 이상은 막상 닥쳐오면 생각했던 그 느낌과 다를 수도 있고
그 좋을 순간이 도무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무조건 좋은 날은 바로 '지금 이순간' 이어야 한다.
이것은 현재에 어떠한 상황들이 있어도
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함이다.
그 험한 상황들의 도피처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 좋은 날은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잠시 밖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바람이 볼 곁을 스쳐지나가기만해도
그 순간만큼은 좋을테니까.
봄이 오고있다.
이제는 좋은 순간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한 두송이 고개를 내밀던 세번째 '노랑'
민들레, 산유수, 개나리.
노랑의 물결뒤를 이을 핑크와 새하얗기도 하고 보랗빛이기도 한 목련
좋은 날, 좋은 순간을 만들어 줄 봄이 왔다.
이것은 돈을 주고 사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이것을 보기위해 먼곳까지 가야하는 시간을 내지 않아도
주변에 찾아보고 조금만 걸어가면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선물이고
오늘의 '행복의 순간'을 내가 마음내키는 대로 만들 수 있는
좋은 날 좋은 선물이다.
매년 피어나는 꽃이어도 봄은 늘 새롭다.
파랗고 작고 귀여운 꽃도 발견하였다. 너른 땅에 분포하여 피어나 있다.
꽃이다! 하고 발견하고 그 앞에 서면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다!
많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야 마는
평범하디 평범한 꽃이지만 순간의 행복을 주는 귀한 꽃이기도 하다.
이 꽃을 발견했을때의 기분좋음이 몇일이 지난 지금에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 올해동안은 그 순간이 행복의 순간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목련도 뽀송뽀송해지고 있다.
지금은 제법 피어올랐다.
이제 몇일만 더 지나면 만개할 것 같다.
그 큰 꽃송이들이 활짝 피어난 다음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하나 둘 아래로 곤두박질 칠
이 따뜻한 봄의 순간들을
올해는 더 깊이 오래 바라 볼 수 있을 것같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좋지않은 상황은 덜컥 찾아오기도 하고
그 힘듬의 무게는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들을 힘들어 하고만 있다고 해서
그 일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태풍은 결국 몰아쳐 올 것이다.
다만 우리에게 주어진 그 순간들의 시간마저
그런것들을 걱정하고 머리를 싸매고 울고 멈추어있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
그 엄청난 무게를 버티고 이겨내고 헤쳐나가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힘은
일상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에서 나오는
그 에너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아무리 지옥같은 감정의 순간이어도
세상의 시간은 변함이 없다.
오늘도 힘든 마음을 안고 걸었다. 그렇게 걷다보면 그 순간에는 아무것도 아닌일이 된다.
그렇게 잠시 쉬고 또 부등켜 안고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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